동양증권은 28일 KH바텍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은 RIM의 블랙베리 Q10에 모듈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평균판매단가가 40달러를 상회하는 제품이어서 매출과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4용 브라켓 매출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의 40% 가량이 RIM의 블랙베리 Q10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Q10용 모듈은 삼성전자 갤럭시 S4에 공급되는 브라켓 대비 단가가 20배나 높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브라켓에 마그네슘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중국 로컬 업체 등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브라켓 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브라켓 단품 기준 KH바텍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8000억원 수준이며 판매단가가 높은 모듈 제품 비중에 따라 전체 매출 수준이 추가되는 구조다.

한편 최근 스마트폰 외장재에 금속 제품 채택이 증가하면서 KH바텍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팬택 베가 아이언에 메탈 링을 공급하고 있고, 금속 케이스가 채택된 스마트폰 출시 루머도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메탈 링의 경우 판매단가가 매우 높아 대량 양산이 필수적인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메탈 케이스 역시 가격 및 가공 용이성에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