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입사 지원자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연 2회 상·하반기 공채를 중심으로 뽑는 국내 기업과는 달리 수시 채용하는 사례가 많아 준비 방법도 달라야 한다. 외국계 인사담당자들의 ‘입사코칭 5가지 팁’를 소개한다.

1. 회사보다 직무를 먼저 택하라

다국적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직무 중심의 채용이다. 양미경 에이온휴잇 상무는 “회계팀으로 입사한다면 당연히 재무최고책임자(CFO)까지의 커리어플랜을 세우도록 전문성을 강조한다”며 “영업 재무 인사 등 직무 커리어가 있으면 이직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 공채 아닌 수시 채용임을 기억하라

외국계 기업은 수시 채용이 일반적이다. 인력이 필요할 때 취업사이트나 홈페이지의 채용사이트에 공지한다. 자기소개서와 인터뷰를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미국상공회의소, 유럽상공회의소, 외국계기업 커뮤니티, 각국 주한대사관 등을 자주 찾으면 좋다.

3. 저학년 때부터 경력을 관리하라


외국계 기업 취업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부분은 경력이다. 인턴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동아리 활동, 관련 있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경력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4. 영문이력서를 준비해 두라


외국계 회사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 따라서 평소 관심 있는 기업의 해당 업무와 필요한 자격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놓아야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의 가치관과 비전 등을 알아둔 뒤 이를 바탕으로 영문 이력서와 인터뷰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다.

5. 모범답안보다 나만의 역량 키워라

외국계 기업은 대개 한 명의 지원자와 복수의 면접관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 어떤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구자중 한국지멘스 대리는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려면 자기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지녔는지 스스로 점검하라는 것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