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후 병원 특실 생활…'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주가에도 영향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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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5일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을 주제로 2002년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발생한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인 사건을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견기업 A사의 회장 사모님 윤 씨는 사위인 판사 김 씨와 여대생 하 씨가 사귀는 것으로 오해하고 청부 살인을 지시했다.
2004년 5월, 대법원은 윤 씨 등 청부 살해에 가담한 3명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확정 판결했다. 그러나 윤 씨는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 특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입원 중에는 가정사 등의 사유로 외박이나 외출을 한 기록도 있었다. 진단서에 기재된 질병은 유방암, 파킨슨증후군, 우울증 등 무려 12개에 달했다.
검찰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나흘 앞둔 지난 21일, 윤 씨의 형집행정지를 전격 취소하고 그녀를 재수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중견기업이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A사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해당 기업을 비판하는 동시에 주가를 우려하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A사는 살인테마주냐"며 "월요일 주가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누리꾼은 "코스닥 중견기업조차 검사와 의사를 매수할 수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며 "돈 있는 사람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다"고 분개했다.
한편 최근 증권시장에서는 도덕적 해이에 따른 사건, 사고들로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등 이른바 '갑의 횡포'가 알려지면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주가가 약 12% 빠졌다. CJ그룹도 비자금 등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주가가 10.5%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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