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창호등반대의 대원 한 명이 하산 과정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서성호 대원(34)이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하고 하산하다 20일 새벽 ‘캠프4’(8050m)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서 대원은 김창호 대장과 마찬가지로 산소통에 의존하지 않고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가 하산 과정에서 탈진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장은 전날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세계 최단기간이자 국내 첫 무산소로 완등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AFP통신은 서 대원과 함께 방글라데시인 무함마드 호사인(35)도 정상에서 내려온 뒤 몇 시간 지나 자신의 텐트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