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부모나 조부모의 가업을 이으려는 중학생이 보다 쉽게 특성화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 가업승계자 특별전형’을 시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특성화고는 인기 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중학교 내신 성적 25% 내외(1학급 32명 기준 8등 이내)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 특별전형 시행으로 가업을 이으려는 학생은 성적이 다소 못 미쳐도 특성화고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별전형은 조리·제과, 패션, 디자인, 세무, 관광, 의료, 미용, 경영, 건설, 금속, 기계, 재료 등 대부분 학과에서 가능하며 모집 정원은 학과별 정원의 20% 이내다. 특별전형 대상이 되려면 가업승계 학생의 부모는 개인이나 법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장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