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탄 日, 1분기 'V자 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이 올해 1분기(1~3월)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엔저(低)와 증시 호황 등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와 소비심리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내각부는 1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연율 3.5%(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율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연율 2.7~2.8%였다.
일본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2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내각부는 작년 4분기 성장률도 기존에 발표했던 연율 0.2%(전기 대비 0.04%)에서 연율 1.0%(전기 대비 0.3%)로 상향 수정했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0.9% 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엔저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외식업계와 의류, 고가 액세서리 등이 작년보다 잘 팔리고 있다. 주택투자도 전기보다 1.9%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0.7%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요 기업이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생산능력을 조정할 시기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일본 내각부는 1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연율 3.5%(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율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연율 2.7~2.8%였다.
일본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2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내각부는 작년 4분기 성장률도 기존에 발표했던 연율 0.2%(전기 대비 0.04%)에서 연율 1.0%(전기 대비 0.3%)로 상향 수정했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0.9% 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엔저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외식업계와 의류, 고가 액세서리 등이 작년보다 잘 팔리고 있다. 주택투자도 전기보다 1.9%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0.7%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요 기업이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생산능력을 조정할 시기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