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국내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21일 밝혔다.위메이드는 이날 미르M 디스코드 공식 채널을 통해 "향후 게임 개발과 서비스 지속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논의 끝에 안정적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날 이후 신규 업데이트는 중단되지만 연말로 예정된 서비스 종료까지 서버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작 '미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개발해 2022년 6월 국내 출시한 MMORPG다. 지난해 1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기반 시스템이 도입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관심을 받는 듯 했지만 이후 이용자 이탈이 이어지며 접속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미르M 글로벌은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가 2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2000명대까지 줄었고 서비스 종료 계획이 발표된 이날 동시접속자는 500명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6일 미르M의 국내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르M의 국내외 서비스가 모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다만 중국 시장 서비스 진행에 대해선 "지난해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이후 예정된 중국 시장 서비스는 국내 및 글로벌판 철수와 무관하게 계속 준비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위메이드의 이 같은 결정은 12년 만에 위메이드 대표로 일선에 복귀한 박관호 의장의 경영효율화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이 오는 31일까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HLB는 항서제약의 CRL에 구체적인 보완 요청 사유가 명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DA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합성의약품은 신약승인신청(NDA)을, 바이오의약품은 생물학적 제제 승인신청(BLA)을 해야 한다. FDA 의약품 심사평가 관련 조직은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와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가 있다. 주로 CDER에서 합성의약품, CBER에서 바이오의약품 심사가 이루어진다.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치료제의 FDA 품목허가에 도전했다. HLB의 리보세라닙은 VEGFR-2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이며, 합성의약품이다.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PD-1 항체 면역항암제이며, 바이오의약품이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현지시간 2023년 5월 16일 리보세라닙의 NDA를, 항서제약은 2023년 5월 31일 캄렐리주맙의 BLA를 접수했다. 이후 FDA는 병용요법을 하나의 약물로 보고 CDER로 전부 이관해 심사를 진행했다. FDA는 의약품 허가 심사 서류를 접수 받으면, 1년 이내에 회사 측에 승인 여부를 통보한다. HLB가 접수한 NDA에 대한 CRL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7일(현지시간 16일) HLB와 항서제약에 각각 보냈다. 아직 항서제약의 BLA에 대한 FDA의 CRL은 받지 못했다. 현재 HLB와 항서제약이 수령한 NDA에 대한 CRL에는 승인 불발의 이유로 여행제한으로 인해 임상 사이트 실사(BIMO Inspection) 미완료, 생산 현장의 검사 결함을 들었다. 이외에 구체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항서제약은 이번 주 내로 FDA에 질의 문서를 보낼
큐라클은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CU06’ 기술이전에 대한 권리 반환 의사를 통보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이다. 큐라클은 지난 2021년 10월 프랑스 안과 전문회사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했다. 하지만 떼아는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큐라클이 떼아로부터 이미 수령한 계약금(Upfront) 및 연구개발 비용에 대해서는 반환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계약이 종료되면 CU06의 판권과 임상 진행 권리는 큐라클에 반환되며, 큐라클은 글로벌 판권과 향후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 큐라클은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 없이 CU06의 후속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큐라클은 “최근 마친 CU06 임상 2a상을 통해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지난 5월 초 ‘ARVO 2024(미국 시과학안과학회)’에서 진행한 연구자 미팅에서도 경구용 치료제 CU06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후속 연구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있었던 만큼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후속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