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14일 SK텔레콤오픈 대회장인 제주 핀크스GC에서 말을 잡고 웃고 있다.
최경주가 14일 SK텔레콤오픈 대회장인 제주 핀크스GC에서 말을 잡고 웃고 있다.
‘최경주(SK텔레콤)의 네 번째 우승이냐, 김비오(넥슨)의 대회 2연패냐.’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와 한국 남자골프 신세대를 대표하는 김비오가 1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736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맞붙는다.

최경주는 2003·2005·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 가장 많은 우승컵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히 후배들보다 한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올 시즌 미 PGA투어에서 ‘톱10’에 두 차례 들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최경주와 김비오는 16일 오전 11시30분 1라운드에서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SK텔레콤은 갤러리 경품으로 ‘US오픈 최경주 일일 캐디권’을 내걸었다.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미국 왕복항공권과 US오픈 전 라운드 관람권, 연습 라운드 중 하루 동안 최경주의 캐디가 될 기회를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