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트라비아타에 초대된 김호훈 옹

10일 개막하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 작품인 조선오페라단(단장 최승우)의 라트라비아타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지난 1948년 1월 16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연된 라트라비아타의 관객이었던 김호훈옹(81세)이 65년 만에 다시 조선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라 트라비아타 첫날 공연에 초대된 것.



당시 6년제이던 경기상업중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옹은 창단 당시 초대단장 이인선씨가 이끌던 조선오페라단이 현재 명동 예술극장으로 탈바꿈한 서울시공관 무대에서 올린 라트라비아타를 동경어린 눈으로 난생 처음 본 것이다.

“지금은 그때의 감격이 희미하지만 처음 보는 이국적인 장면과 감동이 깊은 감동과 충격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곧이어 발발한 6. 25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는 그 참혹한 광경 속에 기억마저 아련했지만 김옹은 그때의 예술적인 감동이 지금까지 무의식 속에서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오페라에 비하면 그때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감동만큼은 엄청나서 온 서울시내가 오페라를 화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옹은 그때 가까이서 접한 그 감동을 품고 지난 83년에는 주역 출연했던 소프라노 마금희씨와 만나서 오페라 제작을 기획하기도 했다.

김옹은 평생을 직업 군인으로 종사하다가 은퇴 후에는 문화 예술 활동을 관람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박 대통령 영어 연설 `화제`‥네티즌 반응 엇갈려
ㆍ이지연 결혼.. 최고 하이틴스타였던 그녀,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ㆍ초대형 벌집 발견‥4m에 달해 양봉업자 "대박"
ㆍ이지연 결혼, "요리사 남친과 이번 달에 한국에 함께 갈 것"
ㆍ기준금리 2.5%로 인하‥"경기부양"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