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금오공과대 신임 총장 인터뷰 "맞춤식 교육 통해 취업난 돌파"
“전국 유일의 특성화 국립공과대학의 장점을 살려 지역과 함께하고 세계를 지향하는 대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9일 제6대 금오공과대 총장에 취임하는 김영식 기전공학과 교수(53·사진)는 “최근 학생 수 감소와 취업난 등 대학이 겪고 있는 위기를 지역밀착형 교육 전략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3학년을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하도록 ‘맞춤식 교육’을 실시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습할 수 있는 현장실습지원센터를 만들어 학생들의 현장 적응능력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률 70%를 기록했고 특히 대기업 취업률은 30%에 달했다. 김 총장은 “수도권 대학이 아닌 지방 대학임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비즈니스를 접목한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R&BD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상용화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위한 사업”이라며 “내수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영남대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창업보육협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아시아창업보육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구미=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