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석 운영권 반납…위기의 부산 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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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처리물량 급감, 1분기 15.5% 줄어

6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1분기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실적은 길이 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422만371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10만5645개보다 2.8% 증가했다. 이 중 신항에서 처리한 물량은 지난해보다 19.2% 증가한 258만3915개로 전체 물량의 61.2%를 차지했다. 반면 북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비율은 2011년까지 북항이 신항에 앞섰지만 지난해 처음 신항이 북항을 제쳤다.
신항의 부두 운영사별 1분기 처리 실적을 보면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은 41만2940개를 처리해 전년 대비 49.6%, 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은 25만8307개를 처리해 전년 대비 772.2% 증가했다.
반면 북항은 신선대부두(-21.2%)를 비롯해 감만부두(-18.7%), 일반부두(-14.5%), 자성대부두(-10.3%), 신감만부두(-9.5%), 우암부두(-8.8%) 등 모두 감소했다. 북항에서 사업을 하는 허치슨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해운, 세방 등은 선석 운영권 반납 의사를 밝혔다. 특히 신선대부두를 운영 중인 CJKBCT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부두 임대료 112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