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2' 엉뚱 성준 "배신 가능" vs 진지 이수혁 "생각 안 해봐"
[김보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성준과 이수혁이 극과 극 대답으로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5월6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2'(감독: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제작: 수필름)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 및 배우 성준, 이수혁, 고경표, 김슬기, 박성웅, 정인선, 김지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절벽' 에피소드에서 좀비로 나오는 이수혁은 "극중 원기가 되어 절벽에서 기어 오르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조금 많이 다쳤다. 바닥에서 액션을 하려니 힘들었다"라며 "분장도 한 번하는데 2시간 걸렸다.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릴 뿐더러 분장하고 밤에 돌아하다니 놀라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절벽'에 함께 출연하는 성준은 "특수효과를 위해 거대 그린 천을 뒤에 치고 촬영했다. 오랜 시간 그린 천을 보며 촬영하니 공감각이 없어지더라. 결국 절벽에서 3미터에서 추락했다. 정말 죽을 뻔했는데 밑에 매트를 깔아서 크게는 안 다쳤다.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극중 생사의 갈림길에서 우정과 생존을 택하게 되는 두 사람. 이에 친구 사이에서 배신을 해 본적 있느냐는 질문에 성준은 "피곤할 때 집에 일찍간다던가. 일상적인 배신은 있는 것 같다. 친구 간에 편하면 그러지 않냐"고 답했으며, 이수혁은 "배신을 생각해 본적 없다. 또 영화 속 장면을 배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립된 상황이엇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자연에서 작아지는 인간에 대한 모습이지 배신은 아니라고 보고, 내 삶에 배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호 감독과의 호흡에 성준은 "굉장히 피곤했다. 감독님이 좋으신데 이야기하는 시간도 없고, 촬영도 짧아서 빨리 촬영이 끊나길 기다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김 감독은 "연출적으로 고립되고 해야했기 때문에 의도했다. 배우들을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수혁은 김 감독과의 호흡에 "신인배우이다 보니 연기의 폭도 좁고 감독님과 부딫치는 것이 어색했는데 감독님이 매순간 정확한 디렉션을 주셔서 연기를 편안하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감독과 작업이 피곤했다는 성준의 말과 상반된 대답.

반면, 두 사람은 사후 세계에 대한 생각은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성준은 "사후 세계가 있으면 좋겠다. 저는 죽으면 끝나는 것이라고 믿어서 그런지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보다는 죽으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이수혁 역시 "사후 세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무서운 이야기2’에서 이수혁과 성준이 열연을 펼친 에피소드 ‘절벽’은 절친한 친구 동욱(성준)과 성균(이수혁)이 등산길에 오르던 중 절벽에서 떨어지게 되고,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오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생존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게 되는 조난 괴담이다.

한편 더 풍성해진 배우들과 극한의 공포로 무장한 ‘무서운 이야기2’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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