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두 건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홍콩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08% 상승한 2만2934.42을 기록 중입니다.

대형 IPO라는 모멘텀이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에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외신을 종합해보면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의 자회사인 시노펙엔지니어링은 주당 9.8~13.1홍콩달러에 총 13억3만주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 기업의 예상 가치는 174억 홍콩달러로 추정됩니다.

대형 증권업체인 중국은하증권도 주당 4.99~6.77홍콩달러에 15억주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두 기업의 IPO 규모는 아시아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큽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증시 상장이 올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홍콩 주식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홍콩증시의 올 한해 IPO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 20% 정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홍콩 주식시장은 세계주식시장 가운데 상장규모 1위 자리를 몇 년간 유지했지만 지난해는 77억2천만달러에 그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민지기자 m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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