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시에 맞춰 아이폰을 겨냥한 새 광고를 지난 4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구세대라는 점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다.

이번 광고의 배경은 미국의 한 가정 수영장에서 열린 고교 졸업식 파티장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부모들은 아이폰5를, 자녀들은 갤럭시S4를 사용하고 있다. 광고에선 자녀들이 이용하는 갤럭시S4의 새로운 기능들을 보고 부모들이 놀라는 장면을 보여준다. 예컨대 고기를 굽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다가와 갤럭시S4의 ‘사운드앤샷’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다. 소리가 나는 사진을 보여주며 아들은 “이 사진에선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고 아버지를 놀린다.

둘이 같이 식사를 하는 동안 전화가 걸려 오자 양손으로 음식을 먹던 아들은 ‘에어제스처’ 기능을 이용해 손동작만으로 전화를 받는다. 아버지는 이를 보고 “그게 네가 전화받는 방식이냐”며 신기해 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세였던 아이폰이 사라지고 젊은 층에서 갤럭시S4가 새롭게 떠오른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3 광고에서도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비웃는 광고를 내놓은 바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