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성장동력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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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연주 부회장이 2010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해외사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는가 하면 한국기업들간의 저가수주 논쟁도 일면서 여기저기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1월 삼성물산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세계 최대 칠레 리튬 개발광구에 총 1억 9천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차전지 사업에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사실상 사업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칠레의 광구개발 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히면서 차일피일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광물자원공사와 2010년 투자한 세계 3대 니켈광산 투자도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현재 가동률은 60%로 투자한 지 3년이 됐지만 시험생산 중에 머물러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1천억원의 투자금 회수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2008년 미 멕시코만 앵커 광구에 10억 달러 이상과 2011년 미 패트롤리엄 광구에 8억 달러 투자했지만 이익이나 배당 등 투자회수는 더딘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삼성물산 관계자
"사업별로 자세한 수치를 확인해주긴 어렵다. 해당사업 관련 내용이 영업기밀이다 보니 회사 정책상 사업별 수치를 알려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월 정연주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며 수주한 6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호주의 로이힐 프로젝트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보다 먼저 준비한 포스코건설-STX컨소시엄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자신 2년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가로채 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삼성물산이 최종입찰에서 포스코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을 최종입찰에서 제안했는데 타사가 장기간 투자작업을 해온 것을 막판에 가로챈 행위는 도덕적 비난 피하기 힘들어"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도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수주가격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약간의 리스크가 있다. 일단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향후 수행에 대한 변동리스크가 있고,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처음하는 공사라 진행이 돼봐야 알 수 있을 듯.."
올해 1분기 간신히 영업이익을 흑자로 유지한 삼성물산.
하지만, 수주부터 따내고 보자는 무리한 사업진행이 몇 년 뒤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우려됩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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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는가 하면 한국기업들간의 저가수주 논쟁도 일면서 여기저기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1월 삼성물산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세계 최대 칠레 리튬 개발광구에 총 1억 9천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차전지 사업에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사실상 사업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칠레의 광구개발 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히면서 차일피일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광물자원공사와 2010년 투자한 세계 3대 니켈광산 투자도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현재 가동률은 60%로 투자한 지 3년이 됐지만 시험생산 중에 머물러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1천억원의 투자금 회수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2008년 미 멕시코만 앵커 광구에 10억 달러 이상과 2011년 미 패트롤리엄 광구에 8억 달러 투자했지만 이익이나 배당 등 투자회수는 더딘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삼성물산 관계자
"사업별로 자세한 수치를 확인해주긴 어렵다. 해당사업 관련 내용이 영업기밀이다 보니 회사 정책상 사업별 수치를 알려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월 정연주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며 수주한 6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호주의 로이힐 프로젝트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보다 먼저 준비한 포스코건설-STX컨소시엄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자신 2년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가로채 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삼성물산이 최종입찰에서 포스코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을 최종입찰에서 제안했는데 타사가 장기간 투자작업을 해온 것을 막판에 가로챈 행위는 도덕적 비난 피하기 힘들어"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도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수주가격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약간의 리스크가 있다. 일단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향후 수행에 대한 변동리스크가 있고,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처음하는 공사라 진행이 돼봐야 알 수 있을 듯.."
올해 1분기 간신히 영업이익을 흑자로 유지한 삼성물산.
하지만, 수주부터 따내고 보자는 무리한 사업진행이 몇 년 뒤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우려됩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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