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일 CJ오쇼핑에 대해 "신(新) 성장 동력인 모바일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지난 1분기 CJ오쇼핑의 취급액은 모바일 채널과 TV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0%, 4.8% 증가했다"며 "10.6% 감소한 인터넷쇼핑몰과 0.2% 감소한 카탈로그 부문의 성장 부진을 커버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침체 심화로 설 연휴가 있던 2월의 소매판매가 더욱 부진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사 취급액 성장률 4%는 당사 예상치였던 8% 보다는 다소 낮지만 타 업태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CJ오쇼핑은 인터넷쇼핑몰의 성장부진으로 취급액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률 1% 전후에 불과한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영업이익률 4~5%인 모바일쇼핑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

김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인터넷쇼핑몰과 모바일쇼핑 합산 취급액이 전년동기의 합산 취급액보다 줄어들지만 않는다면 이러한 변화는 성장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