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업체 버진 갤럭틱이 자체 로켓엔진을 장착한 6인용 우주선을 발사해 비행에 성공했다고 29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 상공에서 이뤄진 시험비행에서 우주선은 16초 만에 음속을 돌파했다.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이번 비행이 우주여행 상용화의 가장 중요한 단계” 라며 “로켓과 우주선이 결합해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우주선을 운반하는 항공기 ‘화이트나이트2’는 이날 오전7시 모하비공항을 이륙했다. 고도 4만6000피트에서 화이트나이트2는 우주선을 분리했다. 이후 두 비행사가 우주선의 로켓엔진을 점화해 마하 1.2 속도로 1만 피트를 더 올라갔다.

좌석이 두 개뿐인 초기 우주선 모델 스페이스쉽1을 개량한 스페이스쉽2는 좌석이 6개다. 탑승객은 20만 달러(약 2억2000만 원)를 지불하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애슈턴 커처를 비롯해 500명 이상이 우주여행을 예약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