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중장년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인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29일 광주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중장년 인력 채용예정 기업은 조사대상 316개 업체 중 36.0%인 114개로 나타났다. 채용 시기는 ‘상시채용’(50.0%)이 가장 많았으며, ‘1분기’(28.8%), ‘2분기’(12.9%)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예정인원은 ‘1~3명 미만’(72.2%)이 대부분으로 소규모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희망 직종은 전문 인력 활용 보다는 ‘단순 생산기술직’(34.1%)이 가장 많았으며, ‘생산·품질 관리’(16.3%), ‘사무관리’ (8.5%)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는 ‘상용직’( 88.5%) ‘계약직’(10.7%), ‘일용직’(0.8%) 등의 순이다.
채용희망 연령대는 ‘40대’(83.9%)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50대’(12.9%)와 ‘60대’(3.2%)의 채용계획은 크게 떨어져 여전히 고령자의 채용시장의 문은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은 중장년층이 낮은 이직률과 성실성 그리고 숙련된 기술과 다양한 업무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채용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며 “고용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정부지원이 확대된다면 중장년층 인력 채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