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어린이 위한 물 정화기구…대구대, 세계3대 디자인대회 '금상'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iF 콘셉트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대회 최고상인 ‘골드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오인석(27·왼쪽부터), 배규리(22), 구영민 씨(24) 등 3명이다. iF 콘셉트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Red Dot) 디자인’ ‘아이디어(IDEA) 디자인’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들은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폐타이어로 물 운반 및 정화기구인 ‘라이프 타이어(Life Tire)’를 만들었다. 라이프 타이어는 폐타이어 중간 부분에 투명 플라스틱을 씌워 물을 담을 수 있도록 한 뒤 그 안에 볼 모양의 나노필터를 넣어 어린이들이 타이어를 굴리면 나노필터가 움직여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라이프 타이어를 이용하면 매일 물 운반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물 양동이 대신 놀이 삼아 타이어를 굴리면서 물을 운반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