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은 포스코에 주어진 임무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 직원들이 다문화 카페 카페오아시아를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다문화가족 지원에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한국 사회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포스코는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결혼이주여성 친정 보내주기 운동 등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포스코는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호주에서 자원 개발 등 전 세계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잘 하려면 포스코의 기업문화가 글로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서울 강남구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다누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는 10개국 언어로 통번역·일반상담을 해준다.
다문화가족에겐 장기적으로 자녀 교육문제가 중요하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부모가 사용하는 말이 다른 이중언어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잘 교육하면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면 언어 습득에 장애를 겪기도 한다. 포스코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한국외국어대와 공동으로 결혼 이주여성을 ‘이중언어강사’로 육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카페오아시아 1호’의 문을 열었다.
포스코 직원들의 창의 공간인 ‘포레카’에 마련된 카페오아시아 1호점에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역삼동 포스코P&S 타워에 2호점을 열었다.
“진보와 보수 경제학자가 함께 쓴 책이니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지 않겠습니까.”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1997년 처음 쓴 경제학원론의 7차 개정판(사진)을 냈다. 미시경제학과 재정학 분야의 대가인 이 교수는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다. 이명박·윤석열 정부를 특히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반면 거시경제 전문가인 이 총재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교수의 비판을 받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윤석열 정부에서 한은 총재를 맡았다.이 교수는 5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경제학원론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라며 “정치적 입장 때문에 부딪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 교수와 이 총재의 ‘경제학원론’은 국내 학자가 쓴 경제학 입문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맨큐의 경제학’ 정도가 라이벌로 꼽힌다.이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소득분배 이론을 가다듬었다. ‘불평등도가 심화하면 다음 세대의 계층 이동성까지 악화한다’는 이른바 ‘위대한 개츠비 곡선’ 등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 교수는 “내 자녀 세대는 더 좋은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희망이 꺾이면서 불평등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분배 확대를 주장하는 건 아니다. 이 교수는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빈곤에서 벗어나게끔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위기의 경제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맨 오른쪽)은 5일 대전에 있는 한 직원의 자택을 찾아갔다. 얼마 전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지은 대리를 직접 만나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출산 축하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구 사장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조직문화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KB손해보험은 출산 축하금 지원과 더불어 난임 의료비 지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임직원이 각자 상황에 맞는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육아지원 3법’ 개정 이후엔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대상 자녀 기간도 6학년 이하로 확대했다.서형교 기자
수협은행은 건전한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한 ‘아·보·약’ 캠페인(사진)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아보약은 ‘아주 보통의 약속’의 줄임말이다. 평범한 일상에 숨어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찾아 개선하고 행복한 직장 문화를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직원들은 자율적 휴가 사용, 회의·회식 문화 개선, 칭찬과 격려 일상화 등을 주요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