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980년대부터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설립해 나눔이 있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가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소외계층에 지원한 금액은 500억원이 넘는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롯데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현지 대학생 20여명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지급했다. /롯데 제공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 이래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3000명에게 43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생 중 160여명은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과 함께 장학사업 범위도 확대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현지 대학생 20여명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지급했다.
롯데복지재단은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 조손가정,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복지재단은 사고나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위로금과 의약품을 지원했으며 920여개 복지시설에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롯데복지재단은 사랑의나눔의사회와 함께 라오스 비엔티엔과 씨엥쾅 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연간 5000만원을 투입해 영유아 영양식 지원과 빈혈 치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연초 고객을 대상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할 봉사단원을 모집했다. 봉사단은 독거노인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소외지역을 방문해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한다. 캠페인 운영 비용은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를 열고 판매금액 전액을 소외아동 정서 발달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되면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완성차 메이커의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가 됐다.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를 출시하며 정보기술(IT) 산업을 재편한 것처럼 SDV 주도권을 쥔 기업이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글로벌 완성차의 SDV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자체 OS 개발이다.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도요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대부분이 이 길로 방향을 잡았다. 두 번째는 자체 OS와 외부 OS를 섞는 방식이다. 인포테인먼트 OS는 자체 개발하고, 자율주행 OS는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식이다. 개발 기간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텔란티스 등이 이렇게 한다. 차량 생산에 집중하고 소프트웨어는 잘하는 기업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포드, 창안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세계 최초로 SDV 차량을 개발한 건 테슬라다. 테슬라는 2012년 자체 OS를 적용한 플래그십 세단 모델S를 출시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차(FSD) 기술 개발과 자동운전 보조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을 통해 SD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도요타는 2018년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인 우븐플래닛홀딩스를 설립해 차량용 OS 아레나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모습을 드러낼 도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는 아레나를 적용한 자율주행차가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독일 완성차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1월 58억달러(약 8조4200억원)를 투자해 전
“회식 많이들 하세요. 자영업자가 돈을 벌어야 차가 한 대라도 더 팔리지 않겠습니까. 경제는 그렇게 돌아갑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첨단차플랫폼본부(AVP)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자영업자의 지갑이 두툼해져야 차가 많이 팔리고, 그래야 현대차그룹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의 삶이 윤택해져 씀씀이를 늘릴 수 있다는 것. 이런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데 현대차그룹도 일조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강조해온 현대차그룹의 ‘사업보국(事業報國·기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 철학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바뀌는 세계 질서를 언급하며 “나라가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휴전에 반대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공개 면박을 준 것이나, 이달 4일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한국의 대미 평균 관세가 미국의 네 배”란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배경에 미국의 ‘압도적인 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정 회장은 “(수출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현대차그룹에 다니는) 여러분은 애국자가 될 자격이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폭탄’에 대해)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강한 기업·국가)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회식을 자주 하라”는 말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회식이 직원 간 소통을 늘릴 뿐 아니라 어려움에 빠진 자영
삼성전기가 유리 기판(글라스 기판)에 이어 유리 인터포저 사업에도 나선다.유리 인터포저는 반도체 기판과 칩 사이의 연결을 돕는 소재로, 실리콘 대신 열과 충격에 강한 유리를 사용해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삼성SDI는 연내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인 ‘P7’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9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기가 유리 기판만 하고 유리 인터포저는 안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유리 인터포저를 고객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가 유리 인터포저 개발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삼성전기도 유리 인터포저와 관련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밝힌 것이다. 장 사장이 언급한 공동 개발 중인 고객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로 추정된다. 장 사장은 이어 “올해 몇 곳의 인공지능(AI)·서버 고객에 대해 샘플링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세종사업장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장 사장은 반도체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유리 기판 사업과 관련해선 “삼성전자도 저희 고객 중 하나고, 미국 AI 서버를 다루는 업체들과 (협력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유리 기판을 2027년 이후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삼성SDI는 이날 주총에서 연내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7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유럽·아시아의 주요 완성차회사로부터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를 수주했다”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리튬·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