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여성벤처협회와 함께 선도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주는 ‘매칭데이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예비 창업자의 창업 성공을 위해 멘토 역할을 해줄 선도 벤처기업을 알선하는 자리다.

매칭데이에서 선도벤처기업과 팀을 구성하는 예비 창업자는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자금을 9000만원 한도에서 총 사업비의 70%까지 지원받는다. 선도벤처기업은 예비 창업자에게 컨설팅과 멘토링을 재능 기부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산네트웍스 주성엔지니어링 비트컴퓨터 등 선도벤처기업 53개와 예비 창업자 112개사가 참여해 총 70개팀이 선정된다. 벤처기업협회는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한 결과 예비 창업자 중 70개사가 창업했으며 신규 고용 158명, 매출 206억원, 지식재산권 42건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이 2006년 78개사에서 2011년 315개사로 크게 증가하면서 성공 및 실패 사례가 충분히 축적됐다는 게 벤처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선배들이 성공 노하우를 가르쳐주면서 후배 기업들에 투자하는 문화도 만들기 위한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