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유력시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다음주 박지성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의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7일(한국시간) QPR 해리 레드냅 감독이 다음주 구단 수뇌부와의 회의에서 올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고액 연봉자의 팀 잔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과 조세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올시즌을 앞두고 QPR이 다른 클럽에서 거액을 주고 데려 온 선수들이 논의의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레드냅 감독이 선호하는 로익 레미는 QPR이 붙잡아두려는 의지가 강하다.

레드냅 감독은 "웃긴 것은 우리가 잡으려는 선수는 이적하려고 하고, 쫓아내려는 선수는 남으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레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에 20골은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가 잔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QPR은 28일 리그 최하위 레딩과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지면 QPR 강등은 확정된다.

이기더라도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빌라와 승점차가 커 남은 3경기에서 강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