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서울 도심 속 대표 한옥마을과 한양도성 인근 마을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가꾸어 가는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 희망사업’을 지원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구는 한옥과 한양도성을 주제로 마을 소식지 제작이나 마을 공동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굴, 제안하면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하고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옥마을과 한양도성 인근마을은 우리 전통 생활과 역사·문화를 골목길에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공동체 관계망을 회복하기에 좋은 마을들로 평가받고 있다.

한옥마을은 북촌, 세종마을, 인사동, 운현궁 주변, 돈화문로 등 5개의 한옥밀집 지역이다. 한양도성 인근 마을은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 교남동, 무악동, 종로5·6가동, 이화동, 혜화동, 창신제2동 등 9개 동이 해당된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한옥마을과 한양도성 인근마을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영유하고 있는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 및 단체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사업유형은 공동체 프로그램 사업 또는 시설 및 공간조성 사업으로 △공동체 프로그램은 최대 500만 원 △시설 및 공간조성은 최대 2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를 방문하거나 종로구 북촌사업단(☎ 2148-295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마을의 역사적, 상징적, 장소적, 문화적인 훌륭한 가치요소를 활용해 커뮤니티를 회복하면서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지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