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일괄 약값 인하 단행에 따라 제약업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2년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제약기업 68곳의 영업이익은 총 9천312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5.7% 감소했습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가 감소, 10% 아래(8.2%)로 떨어졌습니다.



진흥원은 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8년 11.7%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10년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장사 68곳 가운데슈넬생명과학 등 12개 제약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는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1만3천814개 가운데 6천506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4% 인하했습니다.



진흥원은 "2010년 이후 제약업계의 수익성이 지속 악화하고 있다"며 "신약개발과 수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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