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개성공단 장기화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북한에 공식회담을 제의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중대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가 북측에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실무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뒤 2주만에 나온 것입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근무자의 인도적 해결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남북 당국간의 회담을 직접 제의한 것은 개성공단 관리위를 통한 접근방법이 한계에 다달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공식 회담 제의에 앞서 지난 24일 우리측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장과 북한 중앙특구개발총국간 면담을 제의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면담 거절에 이어 실무회담까지 북한이 거부한다면 중대한 조치를 취할것이라며 내일 오전까지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할 것을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남북한이 회담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정부로서는 어떠한 식으로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만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중대조치로 개성공단 내 남측 근로자를 철수 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중대조치 발언에 대해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남과 북이 50년간 합의한 투자보장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제한 조치로 인해 개성공단은 통행제한 조치 23일째와 가동중단 사태 17일째를 맞는 가운데 현재 공단에는 우리측 근로자 176명이 체류중입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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