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레알마드리드 전이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덕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분데스리가팀 사이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도르트문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4강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를 4대 1로 완파했다. 4골을 뽑아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였다. 이번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홈 6경기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4강 토너먼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한 상대팀마다 두 차례의 경기를 치러 두 경기 결과를 합산해 더 많은 골을 넣은 클럽이 경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팀이 기록한 골 수가 같을 경우에는 원정 경기 득점 수가 많은 팀이 진출권을 얻게 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다음달 1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전일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도르트문트마저 레알마드리드를 3골차로 꺾은 것은 상당한 이변이다. 최근 10년 동안 유럽 챔스리그에서 독일은 거의 소외돼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만이 2000-2001시즌 우승한 뒤 두 차례 준우승에 올랐을 뿐 다른 팀의 이름은 볼 수 없었다.



만약 현재 상황 그대로 두 독일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뮌헨은 12년 만에, 도르트문트는 16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게 된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우승하든 12년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챔스리그 우승팀이 탄생하는 것이다.



사실 독일 클럽들은 이번 대회 내내 강세를 보였다. 독일의 참가 클럽 수는 4개. 이 중에서 묀헨글라드바흐는 예선에서 조기 탈락했지만 본선에 오른 나머지 3개팀(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샬케04)은 조별리그 1위라는 성적표로 올 시즌을 분데스리가의 해로 만들었다.



반면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고전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었던 맨체스터 시티가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배정받은 뒤 1승도 못 올린채 탈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어리그 팀은 아스날이 16강전에서 뮌헨에 패퇴한 것을 끝으로 올 시즌 챔스리그를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비교적 양호했다. 발렌시아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에서, 말라가는 도르투문트와의 8강 2차전에서 탈락했지만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 두 팀이 약속이나 한 듯 4골씩을 내주며 독일 팀에 승리를 양보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4득점 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전차군단`의 명성을 되찾은 독일. 이번 챔스리그에서의 약진으로 국가대표뿐 아니라 자국리그인 분데스리가 역시 경쟁력을 되찾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이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관중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토마스 뮐러 같은 유망주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독일이 챔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날이 머지 않았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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