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과 기준금리 동결 등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26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의 영향력이 더 커지지 않고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대로 진정된다면 코스피지수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14.22포인트(0.73%) 오른 1949.80에 마쳤다. GS건설 어닝쇼크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예상과 달리 동결하자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926.5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1428억원)을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자 상승 마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총액한도대출과 같은 신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았지만 프로그램매매에서도 큰 변수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차적으로 196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