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돌파 땐 1억 장학금" 이경규, 6년만에 영화 제작
“‘전국노래자랑’ 관객이 300만명을 넘으면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를 만드는 영화학도들을 위해서 장학금 1억원을 내겠습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자인 개그맨 이경규 씨(사진)가 9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한 약속이다. 그는 “내가 영화를 만드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영화가 잘 되면 많이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영화 제작에 뛰어든 것은 ‘복면달호’(2007)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복면달호’가 아주 잘 됐으면 좋을 텐데 좀 찝찝하게 끝나 음악 영화를 하나 더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가수의 꿈을 지녔지만 미용실을 하는 아내(류현경)를 도와 ‘셔터맨’으로 살아가는 남자 봉남(김인권)을 비롯해 김해 시장(김수미) 등 전국노래자랑 김해편 출연자들을 둘러싼 여러 사연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