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는 것은 대북 리스크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엔저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고, 고용지표를 비롯한 미국 경기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한국 증시가 받는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리스크와 함께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일본의 엔저입니다.

일본은행이 지난 4일 대대적인 `양적·질적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오늘(8일) 장중 엔.달러 환율은 98엔 후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98엔대로 엔달러 환율이 진입한 것은 무려 3년 10개월만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달러당 100엔을 넘는 `2차 엔저`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입니다.

일본발 환율전쟁의 타격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과 증시로 향할 것이라고 해외 증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툴 코테차 크레딧 아그리콜 글로벌 수석외환분석가

"일본의 대대적인 엔저 정책으로 인해 주변국, 한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폴 등은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환율 정책을 일으키는 중심에 일본이 서있다."

올 들어 여러 차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도 고용지표란 복병을 만나 주춤하고 있습니다.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월가 예상치 절반 수준인 8만8천개 증가에 그쳤습니다.

부진한 고용지표 배경으로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경제활동 참가율이 부각되면서 미국의 소비와 주택시장의 동반 침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키프로스 구제금융이 합의되며 잠시 한 숨 돌린 유로존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재정위기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어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한발 리스크에 엔저 공세, 미 경기부진 우려, 유로존 이슈까지 굵직한 대외 악재가 속출하면서 우리 증시가 당분간 안갯속에 놓이게 됐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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