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꿈 일으켜세우는 '어른십' 실천할 것"
“젊은 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또래와의 수평적 소통에는 익숙하지만 어른들과의 수직적 소통엔 서툰 것 같아요. 각자만의 ‘큰 바위 얼굴’을 만들어 존경하는 롤모델로 삼고 이들 멘토와의 소통으로 참된 지혜를 깨쳐 나갔으면 합니다.”(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인생 멘토이자 롤모델로 삼을 만한 인생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박하예 중앙대 불어불문학과3)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젊은 대학생들에게 전해주는 멘토링 행사가 지난 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렸다.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한 ‘코멘트(KorMent·한국인재멘토링네트워크) 데이’에는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 오동은 한국로열코펜하겐 대표, 김문성 하니웨빌딩솔루션 대표, 유원식 한국오라클 사장 등 기업 CEO와 장세근 한국은행 부총재보,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조창범 한국유엔연맹협회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3200여명의 대학생과 만났다.

강사로 나선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은 “멘토의 열정, 소통, 역량, 윤리의식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한 뒤 한국을 뛰어넘는 글로벌 리더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교수는 “대학생 멘티들이 스펙이 아닌 실력을 쌓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로서 ‘어른십’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멘트’는 각 분야 리더가 멘토로 나서 다양한 성공경험과 전문지식을 대학생 멘티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이 리더십과 ‘섬김정신’을 갖춘 미래 인재로 거듭나도록 돕는 프로그램, 각 멘토는 1년간 국가장학생, 학자금 대출자, 지식봉사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8명 안팎의 대학생 멘티들과 매월 만남을 갖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시로 소통하는 등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젊은 인재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