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가 없어도 관련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대학 교육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직업훈련원(현 한국폴리텍대)을 나온 보석디자이너가 부단한 노력 끝에 4년제 대학 교수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이달 경기대 장신구금속디자인학과 부교수(산학협력중점 전임교수)로 임용된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 씨(46·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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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디자인 전문회사인 ‘쥬얼버튼’을 만든 그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값비싼 예물의 대안으로 커플 반지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반지를 히트시킨 그는 아내이자 보석 디자이너인 장현숙 씨와 함께 2004년 한국 보석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 50여명이 가입해 있는 ‘인터내셔널 주얼리 디자이너 길드’ 정회원이 됐다. 지금 서울과학기술대에서 ‘보석 디자인과 자연’을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