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여당의 무덤' 공식 깨지나…김무성, 복귀땐 당대표 도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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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곳·野 1곳 우세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은 44.5%, 허 후보는 24.5%였다. 그러나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는 안 후보(38.8%)가 허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의 김무성 후보(사진)의 초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KBS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후보는 48.7%,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는 1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대선 후보였던 부산 출신 문재인 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충남지사를 지낸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KBS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64.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황인석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9.5%에 그쳤다.
이렇게 되면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공식을 깨고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첫 선거에 선방, 국정 주도권을 유지하고 제1야당이면서도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의 입지는 위축될 전망이다. 또 안 후보가 초반 판세를 유지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 향후 정치행보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에도 거센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때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후보가 원내 복귀하게 되면 당 대표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