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하정우·최시원·권상우 다녀가…

"길다." "잘생겼다." "원래 모델이잖아."

28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마세라티 부스. 서울모터쇼에 사상 첫 참가한 마세라티는 이날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6세대 올 뉴 콰트로포르테를 선보였다.

자동차를 가리고 있던 막이 올라가고 무대 앞으로 신형 콰트로포르테가 서서히 다가왔다. 자동차 조수석에 탄 남성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무대를 둘러싼 곳곳에서 수십개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콰트로포르테와 함께 이날 기자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은 배우 차승원(사진). 회색 수트를 빼입은 그가 차 보닛에 앉아 포즈를 취하자 지나가던 여성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한참 동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 정면이요." "여기도 좀 봐주세요." "오른쪽 위요." 그의 모습을 담기위한 카메라 기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원 FMK 관계자는 "차승원 씨는 이전부터 마세라티의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며 "모터쇼에서 신차 공개 행사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 '2013 서울모터쇼'에 별(star)들이 떴다. 모터쇼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들의 불꽃튀는 신차 공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터쇼를 깜짝 방문한 연예인들은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킨텍스 제1전시장에 위치한 아우디 부스. 공식 프레스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여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아우디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R8' 발표회를 빛낼 인물 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배우 하정우는 공식 행사 20~30분 전 부스에 도착했다. 스마트폰의 '찰칵' 소리가 곳곳에서 터졌다. 하정우는 금발머리에 검정 선글라스, 검정 수트와 브라운색 구두를 착용해 고급스러움을 드러냈다. 최시원은 캐쥬얼 느낌의 곤색 수트와 단화로 스포티함을 뽐냈다.

최시원과 하정우는 아우디코리아의 명예 홍보대사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4일 이 두사람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아우디코리아 한 관계자는 "좀 전에는 배우 권상우가 아들, 매니저 2명과 함께 행사장을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 스케줄이 아닌 개인적 방문으로 알고 있다" 며 "아들 룩희 군이 아우디 부스에 전시된 아이언맨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