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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때아닌 '3월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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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품절사태 영향
    판매량 300% 증가
    대표 여름가전인 에어컨이 때아닌 ‘3월 특수’를 맞았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작년 여름에 에어컨을 구입하지 못한 대기 수요가 일찍부터 몰린 덕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3월에 비해 300%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가전 전문 매장인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마트의 3월 에어컨 매출도 1년 전보다 4~5배씩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 증가율은 927%에 달했다.

    이로 인해 에어컨이 세탁기를 제치고 3대 가전에 올라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통상 가전 매출의 순위는 TV, 냉장고, 세탁기 순인데 올해엔 에어컨 매출이 세탁기 매출을 20%가량 앞섰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은 4~5월부터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해 6월이나 7월 초에 정점을 찍는다. 올해 성수기도 아닌 3월부터 주문량이 늘고 있는 것은 ‘품절 학습 효과’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엔 6월까지 이상 저온 현상을 보이다 7월 말부터 폭염이 시작돼 에어컨 판매량이 8월에 급증했다. 에어컨 주문이 8월에 몰리면서 설치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고 에어컨 재고마저 소진돼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여름도 폭염이 예상되자 에어컨을 일찍부터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모델인 김연아 선수가 2013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에어컨 판매량이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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