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과 일반 기업의 연봉 격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유럽과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 9곳과 일반 기업 간 평균 연봉 차이가 2006년 9.5배에서 5.8배로 줄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1980년대 이후 금융권 규제 완화 물결 속에서 형성됐던 은행권의 연봉 프리미엄이 2008년 이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인적자원관리 컨설팅 기업인 머서의 마크 퀸은 “이전에도 큰 폭의 연봉 변화가 있었지만 최근의 흐름은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말했다. FT는 9곳의 투자은행 직원 평균 연봉이 21만2000파운드(약 3억6000만원)에 달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