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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구동에 최적"...애플 '이 제품' 동났다 [박의명의 실리콘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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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애플의 손바닥 크기의 데스크톱인 ‘맥미니’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비서를 집에서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입소문이 나면서다.

    6일 레딧, 링크드인 등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맥미니를 구입한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인기 모델은 599달러에 판매되는 보급형 맥미니 모델이다. 2024년 10월 출시된 이 제품은 256GB(기가바이트) 메모리에 애플의 M4칩을 탑재했다.

    맥미니 구매가 급증한 것은 AI에이전트 ‘몰트봇’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슈타인버거가 개발한 몰트봇은 다른 생성형AI와 달리 컴퓨터 내부에 설치된다. 컴퓨터 내부에서 모든 앱의 접근 권한을 넘겨받은 뒤 사용자가 번거로워하는 모든 작업을 대신해준다.

    예컨대 매일 아침 이메일을 정리·요약해주고 메신저로 들어온 채팅을 정리해주는 등 챗GPT 같은 웹기반 AI가 하지 못한 작업을 수행한다. 몰트봇은 누구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몰트봇은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보안 우려가 발생한다. 집안에서 온디바이스AI를 구현할 수 있는 ‘미니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네덜란드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네답의 안드레 포켄 최고기술책임자는 자신의 SNS에 “몰트봇에 아마존 계정과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했더니, 내 PC의 메시지를 다 훑어보고 사전 안내 없이 상품을 스스로 결제했다”며 “신기했지만, 섬뜩해서 즉각 중단했다”고 전했다.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맥미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한데 성능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크기는 가로세로 12.7cm로 집안 어디에나 배치가 가능하다.

    M4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CPU(중앙처리장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통합된 구조의 칩으로 전력 소비는 낮으면서 AI연산 효율성이 뛰어나다.

    맥미니는 칩 성능에 따라 599달러, 799달러, 999달러, 1399달러 모델로 나뉜다. 1399달러에는 기본 칩보다 더 강력한 M4프로 칩이 탑재된다.

    M4칩은 10코어 CPU, 10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이 적용됐다. M4프로칩은 12코어 CPU, 16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이 탑재됐다.

    799달러 제품은 모든 성능이 599달러 모델과 같지만 저장용량이 512GB로 두배 많다. 999달러 모델은 메모리 용량이 24GB로 하위 두 개 모델(16GB)보다 많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본 M4 칩으로도 개인형AI를 돌리기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599달러 모델로 구매가 몰리고 있다. 맥미니는 몰트봇 작업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 텍스트 요약 같은 일상적인 AI 작업도 빠르게 처리한다는 평가가 많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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