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클래식 2라운드 공동 4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박인비(25)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선두 추격에 불을 붙였다.

김인경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단독 선두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8언더파 136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레카리와 더불어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 강혜지(23), 재미교포 제인 박(27) 등이 김인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두권을 뒤쫓았다.

레카리에 1타 차 공동 2위에는 폴라 크리머(미국), 카리 웹(호주)이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전날보다 떨어졌으나, 1라운드에서 32개였던 퍼트 수를 25개로 줄이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김인경은 3∼4번홀과 7∼9번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2승째에 도전하는 박인비도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후반에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와 치고 나가지 못했다.

전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제인 박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서희경(27·하이트진로)은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내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공동 33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박진영(27·볼빅)은 승용차 상품이 걸린 14번홀(파3·164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박세리(36·KDB금융그룹) 등과 공동 62위(3오버파 147타)에 올라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