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재정 위기 재부각 가능성에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9% 내린 6,388.55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87% 떨어진 7,932.51로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43% 급락한 3,774.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불발에 따른 재정위기 재부각설에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별다른 호재를 찾지 못했다.

유럽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독일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가 48.9로 예상밖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소 증가한 것도 부담이 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천건 증가한 33만6천건을 기록, 최근의 감소세가 반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증시가 0.50% 하락했고 스페인 증시도 0.77% 떨어졌다.

실적 하락을 발표한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5.08% 급락하고 푸조자동차가 3.08% 떨어지는 등 자동차주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