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회사의 경영 성과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 및 부서에 대해 2005년부터 매년 ‘동부그룹 경영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들로 구성한 경영대상 결정위원회에서 재무 성과, 혁신성 등을 심사해 매년 초에 열리는 그룹 신년 임원 워크숍에서 시상을 한다. 경영대상을 수상한 임직원 과 부서에는 금상 5000만원, 은상 3000만원 등의 상금과 함께 승진시 혜택이 주어진다.

동부의 경영대상에는 “기업의 경쟁력은 곧 인재의 경쟁력”이라는 김준기 동부 회장의 인재관이 녹아 있다. 인재 육성과 체제 혁신을 위해 사내 포상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경영대상 시상 후 열린 특강에서 “기업가 정신과 혁신으로 불경기와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무엇인가 새로운 것, 무엇인가 다른 것을 독특하게 해 그것의 가치를 바꾸거나 변형시키는 것”이라며 “혁신은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는 수단이자 기존 자원이 부를 창출하도록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목표 지향적이고 목표는 높고 커야 한다”며 “기업가 정신과 혁신은 조직적,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사내 포상제도를 통해 동부의 3대 인재 육성 과제인 ‘교육 품질의 혁신’ ‘교육 인프라의 혁신’ ‘인적 역량의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중에는 동부화재가 2008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동부화재 베스트 프랙티스 대회’를 열고 있다.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스트 프랙티스 대회는 개인사업 부문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에서 자체적으로 보고대회를 열고 성과가 우수한 대표 과제를 1건 이상 출품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전사혁신보고대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1등을 수상한 임직원과 부서에는 3000만원, 2등 200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지며 승진 시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