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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송 알리고…저소득층 집 무료 수리…사회적기업 7년 만에 800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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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숲길’은 전직 산림공무원 임영수 씨가 만든 경북 울진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 지역을 상징하는 금강송을 널리 알리려 만든 기업이다. 금강송으로 기념품을 제작 판매하며 수익금은 금강송 숲길 조성에 쓰고 있다. 이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생태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한다. 직원 10명 중 고령자가 3명, 저소득층이 2명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도 제공한다.

    전남 광주의 ‘(주)현장사람들’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위원장을 지낸 류광수 대표가 만들었다.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들이 만성적 가난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 설립했다.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13명이 직원. 이 가운데 고령자가 4명, 저소득층은 8명이다. 건설현장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건설·어업용 밧줄 생산, 폐목재 재활용, DIY(Do It Youeself)사업을 한다. 현장사람들 관계자는 “건설현장 출신들이어서 손기술이 좋아 찾아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일촌나눔하우징’은 서울 노원구에서 저소득층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준다. 지난해에만 2500만원 상당의 무료 집수리를 했다. 저소득층이 난방비를 많이 쓰는 점을 고려,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도 한다. 직원 27명 가운데 16명이 취약계층이어서 ‘착한 고용’을 실천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서울시가 발주하는 ‘노후주택개선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얻는다.

    이들 3개 기업은 사회적 기업으로 정부 인증을 받은 곳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심사를 거쳐 사회적 기업 34곳을 추가로 인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은 모두 801개가 됐다. 종사자는 1만8925명. 국내의 사회적 기업은 2007년 45곳(폐업 기업 제외)을 시작으로 7년 만에 18배가 늘었다.

    박종길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관은 “앞으로 공연예술 등 문화 컨텐츠와 결합된 창의적인 사회적 기업을 더욱 발굴·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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