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 유지를 밝혔고, 호전된 경제지표도 나왔다. 미국 일본에 비해 상승폭이 낮았던 국내 증시가 7일 오름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금지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확산됐던 재택근무 형태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다우지수 연이틀 사상최고치

미국 증시가 나흘 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2.47포인트(0.30%) 상승한 1만429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1만43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오른 1541.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떨어진 3222.37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 분명해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지표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미국 재택근무 금지 기업 잇따라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재택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맷 퍼먼 베스트바이 대변인은 6일 “직원과 매니저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근로자를 제외하곤 재택근무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최근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도 유사한 조치를 내렸다. 메이어 CEO는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CNN머니는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시대착오적인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유럽 연간 특허신청 건수 1위

삼성전자가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EPO)의 연간 특허 신청 건수 1위를 차지했다.

EPO가 6일 발표한 연례 특허 신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228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신청했다. 이어 독일 지멘스가 2193건, 바스프는 1713건의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1702건으로 4위, LG는 1635건으로 5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1위였다. 이어 일본 독일 중국 등의 순이었다.

미국 수도권 눈폭풍 연방정부 휴업 사태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6일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몰아닥치면서 연방정부가 휴업에 돌입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에 최고 12인치(30㎝)의 폭설이 예상된다며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