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싸이 활동에 대한 정산 지연으로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억원과 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9%와 24.3% 늘었다. 그러나 싸이 활동에 대한 정산 지연으로 비용만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해 전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진행된 '빅뱅'의 월드투어와 '2NE1'의 일본활동이 모두 인식되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면서도 "'싸이의 활동에 대한 정산 지연으로 4분기에는 비용만 반영돼 원가율 9.9%포인트 상승과 영업이익률 6.9%포인트 하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빅뱅'의 활동 부재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는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과 대성이 솔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에서만 49만명, 기타지역에서 27만명을 동원한 빅뱅 그룹 활동의 부재는 사실상 연말쯤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며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반영되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6.3%와 16.9%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