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 실적도 개선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5일 "3월부터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이에 따른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작년보다 55만명 증가한 434만명을 올해 가입자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달부터 영업일수 증가와 안정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도 3월부터 스카이라이프 주가가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월은 가입자 마케팅의 성수기인 데다 3월 안에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이 마무리되면 관련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가 국내 유료 방송사업자 중 최대 가입자(2월 말 기준 386만명)를 확보했다"며 이 회사가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홈쇼핑 수수료뿐만 아니라 광고, VOD(주문형 비디오) 등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문지현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와 관련한 악재가 지나가고 실적 개선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지상파 재전송료 지급 결정, 홈쇼핑 회사와의 송출 수수료 협상 등 스카이라이프 실적에 영향을 주는 외부 변수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지상파 재전송료 지급에 따른 추가비용은 이미 회계에 반영돼 추가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홈쇼핑 회사와의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조정이 완료되고 나서는 유료방송 규제 완화가 진행될 전망이고, 스카이라이프의 DCS(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허용 시기도 다시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4만2천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