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질임금 2년간 3.2%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국의 실질임금이 최근 2년간 3.2% 떨어져 유럽연합(EU) 27개국의 평균 하락률(0.7%)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동당은 3일 영국 하원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2년간 영국의 실질임금은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과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실질임금이 크게 떨어진 국가는 그리스와 네덜란드, 키프로스 등이다. 하락률은 10.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탈리아와 스페인의 실질임금은 같은 기간 각각 2.2%와 1.1% 하락해 영국보다 사정이 나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일랜드의 실질임금 하락률도 0.2%에 머물렀다.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존 위기 상황에서도 실질임금이 각각 0.2%와 2.4% 상승했다.
노동당의 에드 볼스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지난 2년간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국민이 생활수준 악화를 더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에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영국 노동당은 3일 영국 하원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2년간 영국의 실질임금은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과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실질임금이 크게 떨어진 국가는 그리스와 네덜란드, 키프로스 등이다. 하락률은 10.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탈리아와 스페인의 실질임금은 같은 기간 각각 2.2%와 1.1% 하락해 영국보다 사정이 나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일랜드의 실질임금 하락률도 0.2%에 머물렀다.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존 위기 상황에서도 실질임금이 각각 0.2%와 2.4% 상승했다.
노동당의 에드 볼스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지난 2년간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국민이 생활수준 악화를 더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에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