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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모터를 응용한 유닛제품으로 알려진 (주)SCD가 올해 재도약에 나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매출 850억원을 달성하고 곧 1000억 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올해에는 매출 극대화 및 이익률 제고에 힘써 재료비율 60% 이하, 고정비 절감, 품질 비용 최소화를 통해 원가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기회를 크게 넓혀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직원 사기도 진작한다는 계획이다.

(주)SCD(대표 오길호)는 1987년 협진정밀로 창업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06년 경영주체 교체, 기업사냥꾼에 의한 각종 사건 연루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아픈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셈이다.

SCD는 주로 대기업을 고객사로 고효율 모터를 응용한 유닛 제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고객사인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냉장고용 제빙기, 냉매밸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드레인모터 등 세탁기 부품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에 맞서 에어컨용 BLDC모터 기술 개발에도 매진해 중국 광저우 공장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삼성, LG, 대우의 글로벌 현지공장으로의 판매를 기반으로 터키의 아세릭, 미국 이룩스는 물론 중동시장 확대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300여 명의 직원들은 동고동락하면서 지금의 SCD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자신의 분야에서는 숙련도가 최고라는 직원들이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용인지역 업체들 중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생산 성과급 지급, 각 파트별 동호회 지원, 학자금 및 경조사비 지원, 통근차량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양산개발과 선행개발로 나눠 2~3년 후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20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전산 그룹사인 산쿄와의 기술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길호 SCD 대표는 “창조적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역으로 기술을 제안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며 “홈어플라이언스 세탁기, 비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SCD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