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사진)가 마침내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지명된 지 50여일 만이다.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헤이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58명, 반대한 의원은 41명이었다. 민주당 의원은 모두 찬성했고 공화당 소속 4명도 동참했다. 헤이글의 인준 과정에선 미 정치 사상 처음으로 국방장관 인준에 대한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가 이뤄졌다.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도 이날 잭 루 재무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19표, 반대 5표로 가결 처리했다. 늦어도 이번주 중 상원 전체회의에서 최종 인준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