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오는 4월부터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에서 크루즈 고래탐사 여행선을 운항한다고 27일 발표했다.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그동안 제주~남해를 오가던 크루즈선 ‘미르호’를 매입, 394명이 승선할 수 있는 고래탐사 여행선으로 개조해 운영하게 된다. 내부에는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노래방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남구청 관계자는 “미르호를 고래 탐사와 연안 야경 감상뿐 아니라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및 공연장으로 활용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새로운 관광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의 어민 생활상을 재현하고 포경 자료를 보여주는 ‘장생포 고래마을’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