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요금제별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면서 필요 이상의 요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3G 및 LTE 휴대전화 이용자 1천511명을 설문해보니 3G '54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이 기본 제공량의 74.3%, 문자서비스는 36.1%에 그쳤다.

LTE '62 요금제' 가입자도 기본 제공량 중 음성 통화는 68%, 문자서비스는 28.6%, 데이터통신은 56.7%만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28.4%는 기본 제공량의 잔여분을 이월해주기를 원했다.

기본요금 인하(17.9%)와 맞춤형 요금제 다양화(15.7%) 요구도 많았다.

소비자원은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 및 맞춤형 요금제의 확대 등 요금 체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용 통합형 정액 요금제는 미이월을 전제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묶음형 할인상품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를 개별 이용할 때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요금선택권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맞춤형 요금제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