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희망콜센터] 서울 월계동 삼겹살집 매출 더 올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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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살 등 메뉴 다양화…웰빙 음식점 홍보를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마케팅…볶음밥 추가해 단체모임 유도
無조미료 현수막 등 설치해야…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마케팅…볶음밥 추가해 단체모임 유도
無조미료 현수막 등 설치해야…
![[자영업희망콜센터] 서울 월계동 삼겹살집 매출 더 올리려면…](http://news.hankyung.com/nas_photo/201302/2013021707071_2013021704711.jpg)
Q. 저는 서울 월계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이성균(45)입니다. 점포는 지하철 1호선 성북역에서 광운대 후문으로 이어지는 이면도로에 있습니다. 점포 규모는 52.8㎡(약 16평)로 테이블 9개를 두고 있습니다. 권리금과 보증금을 합해 5000만원에 계약, 시설 및 집기 구입비로 1500만원을 들여 창업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월세는 120만원의 조건으로 부가세를 합하면 132만원이 지출됩니다.
저는 장사에 초보이지만 아내는 식당일을 3년 정도 해왔습니다. 오전 10시에 열어 밤 11시까지 영업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평균 10만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저녁시간에는 15만~2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주방 일을 맡고 아내가 홀을 담당합니다. 주방에는 직원 1명을 두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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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저조하다보니 매출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스·전기·수도료 등 각종 경비 70만원과 인건비, 월세 등을 포함하면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도 우리 부부 인건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루 5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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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성북역 바로 앞의 번화가에 빼앗기고 있는 인근 주민과 대학생들만 잡으면 충분히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선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과 학생들이 타깃 고객이라는 점에서 소비수준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은 옳았지만, 가격부담이 덜한 식사 메뉴와 서민형 먹거리를 조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유사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한 주택가 상권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찾지 못하면 목표한 매출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삼겹살처럼 고깃집에서 흔히 판매하는 메뉴 외에 차별화한 메뉴를 개발해야 합니다.
고기 메뉴는 보수적인 지역 특성상 저렴하고 잘 팔리는 갈매기살이나 고추장 삼겹살, 생고기 주물럭 등을 추가하면 메뉴의 다양성도 높이고 수익률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주물럭은 참숯구이가 제격이어서 환기시설을 보완한 다음 메뉴에 추가할 만합니다. 식사메뉴는 철판에 밥까지 볶아먹을 수 있는 불고기를 추가해 학생이나 단체 모임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6000원 선의 가격대를 설정, 국수를 포함시키면 한끼 식사로 든든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히트 메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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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가치를 올리려는 노력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신 메뉴에 대한 이미지를 부착하고 새로 선보이는 메뉴를 중심으로 거치대를 설치하거나 현수막을 거는 방법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내부 구조는 음식점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청결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만 신경쓰면 될 듯합니다.
식자재 구매 방식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가 비중이 높은 만큼 축산물 등 식자재의 가격 등락에 잘 대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축산물 도매가격 정보 사이트인 ‘시프라이스(seeprice.co.kr)’의 가격과 비교해 공급가가 적정한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 예상된다면 대량구매 방식을 통해 적정량을 확보해야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 고객인 광운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필요해 보입니다. 자주 들르는 동아리에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은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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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 ceo@yunha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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